처음 접한건 첫차였지요.. 오래된 록스타1.. 록동호회에서도 1은 몇대
안되었지요.. 그래도 지포트덕에 그 시끄러운 놈이 음악이 들릴정도로
얌전해졌었는데.. 한박스 절반쓰기전에 뻣고 말았지요..
그때가 4학년 2학기 기말고사 마지막 시험날.. 비가 왔고..
전 동부간선에서 건대 입구쪽으로 내려가 사거리에 들어섰습니다.
그 순간 기어박스에서 퍽소리가 나며.. 바닥에 뚝 떨어지는 소리가
...소름끼치는..
기어박스가 부서지면서 4륜 시프트가 부러져면서 바닥에 끌리더군요
5분 아니 1분만 빨리 터졌어도.. 동부간선 위에서 어떻게 되었을가요
차는 건대입구역 사거리 정중앙에 섰습니다. 전 내려서 밀었지요.
한손은 핸들에 한손은 차체를 밀어 길가로 이동시켰습니다.
시험시간 30분전. ㅡ.,ㅡ 황급히 사고처리중이란 메모만 남기고 시험장
으로..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돌아와보니 이미 어디론가 견인되고
면목동에서 찾았지요... 움직이지도 못하는 놈이니. 렉카로 집으로
끌고가야하나 폐차장으로 가야하나 고민도..
첫차라 많이 아쉬웠지만. 견적결과 흐음...

그렇게 제 백수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공사년 12월... 그리고 매일 술로 달래고 여친의 위로와 닥달속을
오다가 공오년 7월 취업을 했습니다. 추석때 여친집에 찾아가
결혼승낙을 받았고요.. 그리고 12월 헤어졌습니다.
5년3개월의 행복.. 그렇게 끝났지요... 그리고 1월..
결혼자금 조금이라도 만들어볼꺼라고 모았던 몇달간의 월급..
훗.. 등록금대출갚고 정말 얼마안되더군요. 그래도 맘에 드는
애마를 찾았습니다. 이름도 붙여주었고..

자랑방에 등록해놓았습니다 ㅍㅎㅎ

근데 남은 디젤용 지폿 휘발류차에 넣어도 되나요..
이걸 보내고 교환받꼬 너무 번거로울 것 같은데..
주변에 디젤모는 친구도 없고.

여튼 이젠 혼자내요.. 아니 애마뿐이네요.. 주말에 홀로
드라이브나 하면서 여친을 잊어보려고 발버둥치는데.. 지폿이
좀 도와주시려나.. 5단에서 가속이 너무 안나요..
함 밟아보려해도 140도 가기전에 직선이 늘 끝남.. ㅋㅋ

여튼 이번엔 휘발유용 신청합니다..
근데 디젤용 어케야 하나.. 그냥 넣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