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소음이 작아져서 풍절음이 크게 들리시나 봅니다?
ㅎㅎㅎ... 노이즈... 특히 차량에서의 소음은 그렇습니다.
어느 한 부분을 잡으면 그에 가려져서 잘 들리지 않던 소음이
기회를 틈타서(?) 크게 나타나죠.
현재 자동차에서 가장 어렵고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이
바로 소음/진동 분야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토차량의 경우 달리다가 추월을 하고 싶을때 사용하는 것이
킥다운을 많이 이용합니다.
악셀레이터를 꾸욱...지긋이 밟아 주면
ECU는 운전자가 급가속을 하고 싶다라고 판단하고서
가속에 필요한 힘을 얻기 위해서
힘이 있는 저단 기어로 변속합니다.
따라서 엔진 RPM이 갑작스레 증가하지요.
그러면서 저단기어로 힘은 증가하게 되고
그 힘을 발판으로 가속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근데...오토 차량은 유체가 동력전달의 매체로 이용되기 때문에
원치않는 유체슬립이라는 현상이 따라 다닙니다.
유체슬립은 엔진의 힘이 그대로 바퀴에 전달되지 못하고
오토트랜스미션의 미션오일에서 소진되어 버리는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은 오르막 경사일 경우 더욱 심해집니다.
어느 정도 유체슬립 현상이 적어지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때까지는 엔진 RPM의 증가로 커진 엔진의 힘이
바퀴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차가 발휘할 수 있는 가속력이 커지지 못하는 것 입니다.
어떤 경우는 엔진의 힘은 커졌지만,
오르막 경사로 인해서 차체에 작용하는 저항이 크기 때문에
계속해서 슬립이 일어나고,
결국 실제 바퀴에 전달되는 힘은 변함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도 그런 경우를 겪으신 듯 합니다.^^

그리고 특정 RPM 이상에서는
연료공급이 끊어지는 Fuel Cut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오히려 힘이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솔린 엔진에서는
가끔 5,000~6,000 RPM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시간 계속해서 고알피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요즘 차들이... 그 정도는 충분히 견딜 정도로 튼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