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 bsk5902 차종 NF 소나타 연식 2005. 1월식

며칠 전 VAD 효과를 느낄 수 없다는 1차 사용 후기를 올리면서 고민했습니다.
* 왜 모든 분들이 효과가 있다하는데 내 차만 효과가 없을까?
* 내가 좀 별난 성격이 아닐까?
* 내가 재수가 없어 불량품이 걸린 것이 아닐까? 등등

어쨌거나 장착 후 약 3주간 500km 운행하면서 VAD를 괜히 장착했다는 후회도 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아침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가면서 VAD 성능에 대하여 나름대로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외부온도가 35도 이상 더운 날씨이어서 에어콘을 가동하였다지만 140km/h 가속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습니다.
장착 전에는 악셀을 조금만 밞아도 80~100km/h 였는데, 이젠 상당히 밞아야 했습니다.

서울에 도착하여 AS 요청하고, AS 전에 약 10km 정도 VAD를 탈거하고 운행하였습니다(탈거 방법은 4개의 장착 전선만 분리). VAD를 탈거하자마자 소음은 약간 증가하였지만 차가 아주 부드럽게 운행되었습니다. 조그만 전기장치가 이 큰 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약속시간에 AS 기사 분(염** 분이었는데 아주 감사드립니다.)이 오셨고 시간은 약 10분 정비에 ECU 리셋 10분(소나타는 리셋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함) 걸렸습니다.

정비 중 기사 분께 물어봤습니다.
"왜 장착 전보다 차가 무겁게 나갑니까?"
"전기 오차가 있어 그렇습니다."
"VAD 만들 때 그런 점을 감안하여 만들면 괜찮지 않을까요?"
"기계 장치는 물론이고 전기장치도 동일 차종, 동시 출고차량이라도 차마다 약간의 특성차이가 있어 전기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량에 따라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게 됩니다. 다시 조정하였으니 이제 괜찮을 것입니다."

정비 후 차에 올라타니 차량소음이 엄청 감소된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가속감이 많이 향상된 것이 느껴졌습니다. 통상적으로 ECU 학습시간이 필요하다 하는데 이건 즉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AS 전에는 핸드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에서 운전되는 것 같았는데, AS 후에는 내리막길에서 탄력 주행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신호등에서 감속을 위해 악셀에서 발을 떼어도 탄력주행이 많아져 브레이크를 밞아야 했습니다.

진작 AS 요청하지 않고 VAD에게 불만을 가진 것이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효과를 못 느꼈다는 1차 사용 후기에 대하여 효과를 느낀다는 정정 후기를 올려야 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현재는 아주 만족입니다만, 의문이 생겼습니다.
‘현재는 효과가 있지만 향후 차량상태가 노후 등으로 변화, 전기특성 차이가 발생하여 VAD 장착의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VAD 장착전보다 주행성능이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것과 ‘주행감각이 나빠질 때마다 VAD 점검을 받아야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VAD 장착 후 효과를 못 느끼시는 분은 주저마시고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신 후 AS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모터파워의 번영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