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를 측정하는데 있어서는 많은 끈기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번 주유하고 몇킬로 주행했고...
다음번에 주유하고 또 몇킬로 탔는데,
그 주행거리가 줄었다고 연비가 줄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자동차의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너무 많거든요.
예를 들어, 온도에 의한 영향을 보면,
고온시에는 에어컨을 켜니까 연비가 떨어질 수 있고,
저온시에는 냉간시 발생하는 연료라인에서의 연료고착 현상으로 인해서
연비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름철 에어컨을 켜다 다니는 것 보다
겨울철이 오히려 더 연비가 안 좋더군요.
하루하루의 운전습관에 의해서도 다릅니다.
바빠서 좀 많이 밟고 다닌 날고, 경제속도로 다닌 날...
그리고 어떤 날은 운 좋게도 신호에 잘 안 걸리고,
어떤 날은 신호마다 걸리고...
그 외에도 연비에 영향을 주는 인자는 너무 많죠.

주유소도 역시 한 주유소를 이용해야 신뢰성이 높고,
한 주유소에서도 주유기마다 주유총의 압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고정 주유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이런 인자들 때문에 연비를 산정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산정기간이 길면 길수록 신뢰성이 높아지고,
운전습관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운전자 역시 여러사람이 하는 것 보다,
한 사람이 운전한 것이 신뢰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저는 연비계산 하는 것을 포기 했습니다.
아주 부지런하고, 정성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작업인 듯 합니다.

지포트 매니아 분들 중에서는,
김홍기님께서 꾸준히 연비를 측정해서 올려주고 계십니다.
연비를 측정하시려면 긴 시간동안 꾸준히 측정하셔야 될 듯 합니다.^^
그럼...안전운전 하세요.^^